[올림픽] 400m 계주서 亞 역사 쓴 일본…"환상적이다"

미국 제치고 자메이카 이어 은메달…볼트도 인정

2016 리우 올림픽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일본 ⓒ AFP=News1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일본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 육상에서 은메달을 땄다. 다른 종목 금메달 이상의 쾌거다.

일본 육상이 400m 계주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37초60을 기록했다. 자메이카에 이은 2위 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이다.

일본의 이 같은 선전은 이미 예선에서 예고됐다. 지난 18일 계주 예선에서 일본은 자메이카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비록 자메이카에 볼트가 빠졌으나 꽤나 인상적인 일이었다.

일본은 당시 37초68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아시아 기록이었다.

결승에서도 다른 나라에 절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막판까지 자메이카와 선두 다툼을 벌인 일본은 실격 처리된 미국보다도 앞선 기록을 냈다.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스카 케임브리지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기분"이라며 "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바통 터치'에 대한 부분을 갈고 닦았다. 결승전에서도 이 같은 연습 결과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료타 야마가타는 "우리는 지난 3월부터 바통 터치 연습을 해왔다"며 "약 6개월간의 연습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전설이 된 볼트도 일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볼트는 "일본 대표팀이 바통을 전달하는 방식은 매우 좋았다"며 "그들이 많은 연습을 한 것을 알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노력을 인정해 줘야한다"면서 땀이 만든 결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sangh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