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알고 보면 더 재밌다 ② 카누와 카약의 차이를 아세요?

편집자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접하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다 안다고 자신했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많은 올림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뉴스1이 길라잡이를 마련했습니다. 각 종목의 역사나 복잡한 경기 규칙 그리고 낯선 용어들까지, 올림픽과 관련된 크고 작은 궁금증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올림픽, 알고 보면 더 재밌습니다.

폭이 좁은 배를 타고 양쪽에 노가 모두 달린 사용하는 카약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인류는 오래 전부터 강이나 바다를 건너가거나 수렵 활동을 위해 작은 배를 사용해왔다. 그중 통나무의 가운데를 파낸 형태가 오늘날의 카누와 카약의 모태다.

선수가 배에 타서 노를 저어나가며 앞으로 전진한다는 부분에 있어 카누와 카약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배와 노, 앉는 방법 등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북미 인디언들이 사용해온 배에서 유래된 카누는 배 모양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돼있고 폭이 넓어 안정감이 있다. 선수는 무릎을 접고 앉아서 날이 한 쪽에만 달린 노를 사용한다. 배 위에 덮개도 없다.

반면 카약은 폭이 좁아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선수는 무릎을 편 채로 앉아야 하고 양쪽에 모두 날이 달린 노를 사용해 전진한다. 카누와 달리 카약에는 덮개도 존재한다.

배 종류와 노에 따라 카누, 카약으로 나쥐고 경기 방식도 스프린트, 슬라럼으로 나뉜다. 스프린트는 물결이 거의 없는 경기장에서 경쟁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슬라럼은 급류에서 정해진 기문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누와 카약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등장한 것은 1936 베를린 대회다. 당시에는 스프린트 종목만 펼쳐졌고 1972 뮌헨 대회부터는 슬라럼이 추가됐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스프린트 12종목, 슬라럼 4종목 등 총 16개 부분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한국은 리우에서 카약 스프린트에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조광희는 카약 1인승 200m와 카약 2인승 200m에 도전장을 던진다. 최민규는 조광희와 함께 2인승 200m에 나선다.

조광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카약 1인승 200m 금메달, 2015 카누 스프린트 아시아선수권대회 1인승 200m 1위 등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yj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