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 맥그리거, 7월 UFC 200 출전 무산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최근 은퇴를 선언하고 이틀 만에 이를 번복한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오는 7월에 열리는 UFC 200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않은 맥그리거를 UFC 200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애초 맥그리거와 경기 하기로 했던 네이트 디아즈를 비롯해 조제 알도, 프랭키 에드가, 미샤 테이트, 아만다 누네스, 케인 벨라스케즈, 트래비스 브라운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스톡턴, 뉴욕 등 세 도시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 계속해서 참석할 예정이다.
화이트 대표는 "홍보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선수들의 일이다. 나와 오늘 함께한 선수들은 이를 이행하기 위해 함께 했다"면서 "지금까지 UFC는 맥그리거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했고 맥그리거도 UFC를 위해 희생을 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는 기자회견을 비롯한 공식 행사에 참여해 대회를 홍보할 의무가 있다"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맥그리거에게 일침을 가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젊을 때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지금까지 응원을 보낸 이들에게 고맙다. 나중에 또 보자"고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숱한 의문을 남겼던 맥그리거는 22일 SNS로 "공식 행사에 참여하는 대신 훈련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지길 바란다"라고 UFC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뉴욕으로 이동해 예정된 기자회견에 참석할 것이다. 이후 다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은퇴를 번복했다.
하지만 UF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화이트 대표는 "난 맥그리거의 경기가 다시 열리길 바란다. 하지만 지금 맥그리거를 복귀시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디아즈의 새로운 상대를 찾고 있다"고 맥그리거의 UFC 200 출전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UFC는 맥그리거의 다음 경기를 오는 11월로 계획하고 있다. 맥그리거의 상대는 알도와 에드가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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