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마틴 트리플크라운' KB손보, 우리카드 3-1 제압
마틴 블로킹 6개 등 32득점 폭발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B손해보험이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의 트리플크라운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KB는 10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0-25 25-19 25-20 25-23)로 이겼다.
6승16패(승점 17)가 된 6위 KB는 7위 우리카드(5승18패·승점 14)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마틴은 통산 96번째이자 개인 통산 11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득점, 백어택, 블로킹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블로킹 6개, 백어택 9개, 서브에이스 3개를 올리는 등 32득점(공격성공률 57.5%%)을 뽑아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 34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 마틴을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 분위기는 외국인 싸움에서 앞선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알렉산더는 2-4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잇달아 터트리는 등 1세트에만 11득점(서브득점 3개), 공격성공률 53.33%를 기록했다. 반면 KB의 마틴은 7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0.76%에 그쳤다.
특히 우리카드는 1세트 2-4에서 알렉산더의 서브 차례 때 박상하의 블로킹, 최홍석의 오픈 등을 묶어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10-4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우리카드는 줄곧 4~5점차의 리드를 이어갔고, 24-20에서 이동석의 쳐내기로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KB 마틴의 공격이 살아났다. 김요한의 강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8-8에서 마틴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마틴의 블로킹 등을 묶어 순식간에 14-8까지 달아났다. KB는 24-19에서 손현종의 퀵오픈으로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KB는 3세트 5-3에서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마틴을 앞세워 리드를 가져갔다.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가른 것도 마틴이었다. KB는 15-14에서 마틴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9-14로 점수를 벌렸고, 결국 이수황의 속공으로 3세트마저 따냈다.
4세트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가 펼쳐졌다. KB가 마틴의 연속 공격으로 10-7까지 앞섰지만 우리카드도 곧바로 최홍석과 박상하의 가로막기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KB는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18-20에서 마틴의 3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가장 중요했던 경기 후반 KB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22-21에서 리베로 부용찬이 잇달아 상대 스파이크를 걷어 올렸고 김요한의 오픈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알렉산더의 스파이크를 하현용이 잡아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B는 결국 24-23 매치포인트에서 마틴의 백어택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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