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저축은행 이민규 "동생과 함께 뛰어 뿌듯했다"

OK저축은행 세터 이민규.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OK저축은행 세터 이민규.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날 동생과 맞대결을 벌인 OK저축은행의 세터 이민규(24)가 뿌듯함을 전했다.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22 26-24 25-16)으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의 세터 이민규는 이날 네트를 사이에 두고 동생 이민욱(21)과 잠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 3-9까지 뒤쳐지자 유광우를 빼고 이민욱을 투입했고, 13-15까지 추격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비록 듀스 접전 끝에 24-26으로 내주긴 했지만 이민욱의 토스는 꽤 괜찮았다.

이민규는 경기 후 "상대로 만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동생을 보니)뿌듯했다"면서 "같이 경기를 한다는 것이 내겐 꿈같은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우승을 이끌었던 이민규는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반면 이민욱은 아직까지 V리그 최고 세터인 유광우에 비해 경기에 나서는 시간이 많지 않다. 주로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한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민욱이가 김명진 등 백업들과 연습을 많이 해서 잘 맞았던 것 같다"면서 "아직 어려서 경기 경험이 많지 않지만 토스 등이 나쁘지 않다. 앞으로 좀 더 출전시간을 늘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규는 "경기 전에 보통 동생이 먼저 와서 인사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전화를 하면 진다고 해서 자제하고 있는 중이다"고 웃었다.

8연승 기간 중에 기복있는 플레이로 한 때 주전 자리를 곽명우에게 밀렸던 이민규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컨디션을 회복했다. 그는 "배구는 알면 알수록 더 어려운 것 같다. 단순하게 가야하는 데 어렵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민규는 "아직은 불안하다. 계속 위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연습 때 더 몰입해서 팀이 보다 탄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책임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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