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킹' 르브론 제임스, 나이키와 종신계약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31·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와 종신계약을 맺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르브론이 나이키와 종신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역대 나이키가 맺은 계약 중 가장 큰 규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는 NBA에 데뷔하기 이전인 2003년부터 나이키와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7년간 9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세상을 놀라게 했고, 2010년에는 연간 3000만 달러(약 350억원)에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 측은 "현재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나이키와 르브론이 평생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라면서 "르브론과는 지난 12년간 비즈니스 파트너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계약은 앞으로의 선수 생활 뿐 아니라 은퇴 이후의 잠재력까지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임스도 나이키와의 종신계약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매우 기쁘다. 18세의 어린 소년을 믿어준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훌륭한 회사의 일원이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이키가 특정 선수와 종신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 브랜드인 아디다스가 NBA 스타 데릭 로즈,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과 종신계약을 맺었지만 나이키는 그러한 사례가 없었다.
다만 ESPN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경우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을 뿐 사실상 나이키와 평생 계약을 맺은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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