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흥국생명, 불행 중 다행…이재영, 뼈에 이상 無
왼 발목 인대 부상, 8일 MRI 정밀 검진 예정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불행 중 다행이다. 경기 중 큰 부상을 당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던 이재영(19·흥국생명)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영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3세트 초반 스파이크를 하기 위해 점프하던 중 미끄러져 플로어에 쓰러졌다. 왼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이재영은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고, 코트 옆에서 구급 치료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기 후 흥국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엑스레이 촬영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이재영은 치료 이후 일단 숙소에 복귀해 휴식을 취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8일 오전 다시 서울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발목이 부어있다. 일단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는 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흥국생명에서 이재영의 비중은 굉장히 크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던 이재영은 올 시즌에도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8일 현재 공격 종합 3위, 시간차 1위, 리시브 3위, 수비 3위 등에 올라있다.
일단 흥국생명은 7일 이재영의 공백 속에서도 공윤희, 정시영, 신연경 등 토종 선수들이 테일러와 함께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인삼공사를 3-1로 꺾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현재 9승3패(승점 24)로 1위 현대건설(승점 25·9승2패)을 바짝 추격 중인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부상이 길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를 때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는 점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몸 상태를 봐야겠지만 그래도 기업은행전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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