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김동현 등 전원 계체량 통과…승패 달린 컨디션 조절

10월부터 정맥 주사 금지, 승부에 큰 영향 줄 듯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기자회견 및 계체량에서 김동현과 도미닉 워터스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은 28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2015.11.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을 하루 앞두고 출전선수 22명 전원이 계체를 통과했다. 이제 선수들의 승패는 하루 동안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달렸다.

UFC는 27일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계체량을 실시했다. 계체에는 추성훈(40), 김동현(34), 벤슨 헨더슨(32·미국)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22명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다.

김동현B(27)를 시작으로 계체를 한 22명의 선수들은 단 한 명도 재측정 없이 계체를 통과했다.

이날 계체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추성훈, 김동현, 조지 마스비달(29·미국) 등 대부분 선수들은 체중 감량을 성공적으로 마쳐 여유있게 계체를 끝냈다. 하지만 헨더슨 등 몇몇은 속옷 까지 탈의하면서 힘들게 계체를 마쳤다.

경기 출전을 위한 첫 번째 심사인 계체를 통과한 선수들은 이제 28일 열리는 자신들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하루밖에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체중 감량으로 인해 떨어진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승패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특히 UFC는 지난 10월부터 계체 후 체내 수분회복을 위한 IV(정맥주사/링거액)를 맞는 것을 금지했다. 몸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계체 후 의사 허가 없이 50ml 이상의 링거를 맞을 경우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과 동일한 처벌을 받는다.

선수들은 그동안 체중을 감소할 때 수분을 빼는 것으로 많은 효과를 봤다. 하지만 정맥주사가 금지 돼 체중을 큰 폭으로 감소한 선수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동현은 26일 미디어와의 만남에서 "정맥 주사를 맞을 수 없게 돼 수분만을 빼면 경기를 할 때 더욱 힘들 수 있다. 지금까지 몇몇 선수들은 수분을 많이 빼면서 경기를 준비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됐다. 그로 인해 계체 후 컨디션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바뀐 규정이 경기력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체량을 무사히 통과한 선수들은 앞으로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서울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경기의 승자 또는 패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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