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붐' 이재도, 8연패 탈출 주역 '화려한 부활'
- 김지예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이재도가 코트를 펄펄 날았다.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했을 때 내는 큰 소음'인 '소닉붐' KT가 10월17일 동부전 이후 지긋지긋하게 이어진 8연패에서 탈출했다. 스피드와 활동량을 강점으로 하는 이재도가 '소닉붐'을 몰고 왔다.
KT는 1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을 84-60으로 누르고 8연패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삼성은 3연패를 떠안았고, 두 팀은 나란히 4승9패를 기록했다.
이재도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용산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이재도는 2013 KBL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빠른 발을 이용해 거침없는 속공 전개로 한양대 '육상 농구'의 선두 주자로 각광 받았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는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31경기에 출전해 2.13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 올 시즌 개막 후 12경기에 나가 2.08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특히 득점력이 아쉬웠지만 이날 28점을 폭발시키며 사정 없이 림을 갈랐다.
몸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KT의 조직 농구에 융화됐다. 패스, 슈팅이 모두 뛰어난 포인트 가드 전태풍과 합작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어리기 때문에 활동량은 자신 있다. 속공을 빠르게 전개할 수 있다. 팀의 템포를 빠르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농구 선수로서 1m80의 키로는 불리한 점이 많지만 역시 작은 고추가 매웠다.
1쿼터에만 9점을 뽑아내며 전반 16점을 몰아쳤다. KT가 경기 초반 리드를 잡는데 기여했다. 3점슛 7개 중 4개를 성공시켰다. 외곽슛 뿐만 아니라 골밑 공략도 눈부셨다. 삼성이 전태풍을 막는 데 집중할 때 착실하게 득점했다.
4쿼터엔 시작 1분 20초만에 스틸과 속공으로 득점해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재도가 팀이 가장 고비에 처한 날, 개인적으로 최고 활약을 펼쳐 팀에 기쁜 승리를 선물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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