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女 조정 금메달 지유진은 누구?…"한이 맺혀서"

지유진(26·화천군청) ⓒ News1
지유진(26·화천군청) ⓒ News1

(인천=뉴스1) 홍우람 기자 = "1년 동안 집에 못가고 휴식 없이 훈련했다. 한이 많이 맺혀서 더욱 더 노력했다."

25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조정 싱글스컬에서 금메달을 딴 지유진(26·화천군청)은 그동안 이를 단단히 갈았다.

아시안게임 세 번째 출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으니 그럴 만도 하다. 첫 출전 이후 8년을 절치부심해 올린 성과다.

중학교 1학년이던 2000년 처음 조정을 시작한 지유진은 노를 잡은 지 4년 만인 2004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스컬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6년 고3 때는 같은 대회 싱글스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에서는 1, 2위를 다투는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지만 때가 일렀던 것일까. 아시아 최정상의 자리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06년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지유진은 같은해 도하 아시안게임 경량급 싱글스컬에 출전했지만 5위에 머무르며 첫 시련을 맞이했다.

지유진은 2007년 충주에서 열린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다시 발판을 다졌다. 2010 광저우 대회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쉽게 은메달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광저우 은메달이 지유진의 한이 됐다. 목표를 잡으면 포기하지 않는 '악바리' 근성으로 훈련을 버텼다.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조정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경량급 싱글스컬 은메달을 따낸 게 자신감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

그런 지유진을 지켜봐 온 이계백 대한조정협회 전무이사는 "한번 하고자 하면 반드시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며 "평상시 훈련 때도 요령 피우지 않기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지유진은 충주 탄금호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 결선에서 8분1초0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조정 사상 세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hong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