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북한 선수단 본진 입국…김영훈 NOC 위원장 등 87명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 본진이 16일 입국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후 7시10분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선수단은 도착 후 1시간이 지나서야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단은 김영훈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 기자단, 역도·사격·체조선수 및 감독 등 87명으로 구성됐다.
북한선수단은 앞서 지난 11일 입국한 94명의 선발대와 마찬가지로 정장차림이었다. 남자 선수단은 파란색 바지에 파란색 셔츠, 분홍색 바탕에 흰 줄무늬가 새겨진 넥타이를 맸다. 여자 선수단은 짧게 자른 머리모양에 파란색 원피스를 받쳐입었고 역시 흰색 재킷을 위에 입었다.
이들은 다소 무뚝뚝한 표정으로 공항에 배치된 경찰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을 들며 인사를 했지만 말은 아꼈다.
입국장 앞에는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 온 응원단 외에도 취재진 등 인파가 몰려 어수선했다.
이날도 북한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40여명이 '북녘 동포 여러분 다시 만나니 반갑습니다', '5.24조치를 넘어 체육평화통일로', '아시안 게임 북측 선수단 환영' 같은 현수막을 들고 준비해 온 작은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이들은 북한 선수단이 들어서자 "우리는 하나다"는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반갑습니다'의 노래 앞 구절을 반복해 부르면서 환영의 뜻을 전했다.
남북공동응원단이 3m가 넘는 긴 한반도기를 흔들자 공항의 제지를 받아 공항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공항측 관계자는 "작은 깃발은 상관 없지만 이렇게 큰 깃발은 지나는 이들에게 위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응원단 측 관계자가 "인공기도 아니고 소란을 피우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북한선수단은 공항 밖에 준비된 버스 3대에 나눠 올라타고 인천 구월동 선수촌으로 향했다.
북한선수단은 앞서 11일 입국한 1진 선수단 94명과 이날 입국한 본진을 포함해 28일까지 모두 5차례로 나눠 서해 직항로로 인천을 찾는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조총련) 소속 선수단과 취재진 10명은 일본에서 곧바로 인천으로 향하며 스위스 프로축구팀에서 뛰고 있는 박광룡은 스위스에서 인천으로 입국한다.
북한선수단은 본진 선수단이 입국하고나서 이틀 뒤인 18일 오전 10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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