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자 대표팀, 중국에 완패…AVC컵 준우승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센터 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배구연맹(AVC)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0-3(26-28 24-26 22-25)으로 패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중국에 패했던 한국은 리턴매치에서도 중국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중국은 1,2회 대회 우승과 3회 대회 준우승에 이어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은 부상 선수들로 인해 선수구성에 변화가 생겨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연경이 27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나가며 화력지원이 부족했다. 박정아와 백목화는 레프트로 나섰으나 중국의 블로킹 벽을 뚫어내지 못하고 수비적인 역할에 그쳤다. 한송이마저 2세트 막바지 18-22로 뒤진 상황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중국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과 기간이 겹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1진을 파견하고 아시안게임 멤버는 2진급 선수들로 꾸렸다. 중국은 홈에서 열린 AVC컵에서 아시안게임에 나설 선수들의 손발을 맞췄다.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만나야 할 상대이기에 남은 기간 중국을 넘어설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선구 감독은 "상대 블로킹을 흔들 수 있는 토스워크가 필요하고 블로킹이 갖춰지기 전에 빠르게 공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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