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대표, AVC컵서 중국에 0-3 완패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센터 주체육관에서 열린 제 4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여자배구대회 A조리그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0-3(24-26 22-25 22-25)으로 패했다. (AVC아시아배구연맹 제공).ⓒ News1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센터 주체육관에서 열린 제 4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여자배구대회 A조리그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0-3(24-26 22-25 22-25)으로 패했다. (AVC아시아배구연맹 제공).ⓒ News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국이 제4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여자배구대회에서 중국에 완패했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센터 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에 0-3(24-26 22-25 22-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로 2위를 마크, 10일 B조 3위인 대만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3전승을 기록한 중국은 A조 1위로 8강전에 진출, B조 4위 태국과 맞붙는다.

이날 한국의 이선구 감독은 중국을 맞아 김연경과 이재영을 레프트로 배치하고 양효진과 김희진을 중앙에, 박정아를 오른쪽에 배치하는 선발라인업을 내놨다. 세터는 이다영이, 리베로는 김해란이 담당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김연경의 오픈공격과 서브에이스 등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곧 중국의 반격에 말렸다.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중국은 김연경의 공격코스를 막기 위해 블로커 3명이 따라붙었다. 이다영의 토스와 공격수들의 타이밍이 미세하게 어긋나면서 강력한 스파이크가 나오지 못했다.

블로킹 집중력 부족도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 세터 딩샤의 토스워크가 효력을 발휘하며 날개 공격수인 리우얀한(15점)과 장창닝(13점)의 오픈 공격, 센터인 얀니(15점)의 속공과 이동공격 등이 한국의 코트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상대의 다양한 공격루트에 한국은 제대로 된 2인 블로킹 벽을 만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리베로 김해란이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이선구 감독은 "완패했다. 포인트를 내야할 때 고비를 극복하지 못하 것이 패인이다. 중국의 높은 블로킹을 어떻게 넘느냐의 문제를 해결해야 중국과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진도 "블로킹이 잘 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letit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