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4개 종목 선수 150명 인천아시안게임 참가…총 352명(종합)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때 한국을 방문했던 북한 응원단. ⓒ AFP=News1 2014.05.23/뉴스1 ⓒ News1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때 한국을 방문했던 북한 응원단. ⓒ AFP=News1 2014.05.23/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북한이 150명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엔트리를 제출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4일 "북한이 14개 종목 선수 150명의 명단을 지난 13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광호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명의로 OCA에 제출한 서한에 첨부된 엔트리는 축구(남·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유도, 체조, 사격, 탁구, 역도, 레승링, 공수도, 카누, 조정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남 70, 여 80) 규모다.

세부 종목별로는 수영 16명(남 2·여 14), 양궁 8명(남 4·여 4), 육상 4명(남 2·여 2), 복싱 7명(남 4·여 3), 카누 2명(남 2), 축구 38명(남 20·여 18), 체조 12명(남 6·여 6), 유도 10명(남 4·여 6), 공수도 5명(남 3·여 2), 조정 8명(남 4·여 4), 사격 9명(남 3·여 6), 탁구 10명(남 5·여 5), 역도 12명(남 5·여 7), 레슬링 9명(남 6·여 3) 등이다.

특히 체조의 리세광은 한국의 양학선과 라이벌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자탁구에는 리명순, 리미경, 김송이, 김정, 김혜성 등 5명이 출전해 한국, 중국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 축구에는 스위스 FC바젤에서 활약 중인 박광룡을 주축으로 20명이, 여자 축구에는 라은심, 김은주 등 18명이 출전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 중심으로 엔트리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45개 OCA 회원국의 명단 엔트리 접수·심사가 완료되면 OCA의 승인을 거쳐 최종 선수단을 확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감독과 코치, 본부임원 등 임원 173명과 조선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심판, 취재진 등 29명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단을 포함하면 참가인원이 352명에 이른다.

조직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임원수는 선수 수의 50%이내로 보내는 것으로 되어있다. 대회 직전 조직위의 각국 선수단 등록회의(DRM)에서 임원수가 최종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yj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