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운석 금메달’ 이제야 받았다.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에 받지 못했던 일명 ‘운석 금메달’을 수령했다.
24일 러시아 지역통신사 ‘도스투프’는 우랄 연방관구 첼랴빈스크주의 나탈리야 그리차이 문화여행부 장관이 모스크바를 방문, 안현수에게 운석 금메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도스투프’는 2013년 2월 15일 운석우가 내렸던 첼랴빈스크주의 지역통신사다.
안현수는 운석우 1주년이었던 지난 2월 15일,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m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스투프’는 나탈리야 그리차이 장관이 “빅토르 안은 2월 15일의 첫 우승자로 ‘유성 기념물’은 그의 것이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해당 선수에게 즉시 이 선물로 축하할 수 없었다. 그는 캐나다의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1000미터·개인종합)을 획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 15일 러시아 국영통신사 ‘이타르-타스’는 나탈리야 그리차이 장관이 “운석우 1주년을 기념해 이날 우승자에게 기념메달을 수여하려 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특정일 우승자만) 메달이 2개냐는 항의가 있을 수 있다면서 연기를 요청해 이를 수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스투프’는 2월 15일 금메달을 수상자는 모두 10명이며 안현수와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남자 스켈레톤)에게는 이미 전달했다면서, 외국 선수 8명에게는 오는 26일 해당 국가 올림픽위원회로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얀 코미사로프 첼랴빈스크주 문화여행부 차관은 “특별하고 근엄·엄숙한 포장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첼랴빈스크주 ‘운석 메달’ 수상 대상자
△빅토르 안 (러시아·남자 쇼트트랙 1000m)△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 (러시아·남자 스켈레톤)△저우양 (중국·여자 쇼트트랙 1500m)△이다 잉게마르스도터 (스웨덴·여자 크로스컨트리 계주)△엠마 비켄 (스웨덴·여자 크로스컨트리 계주)△안나 하그 (스웨덴·여자 크로스컨트리 계주)△샬롯 칼라 (스웨덴·여자 크로스컨트리 계주)△즈비그니브 브로드카 (폴란드·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안나 페닝거 (오스트리아·여자 알파인스키 슈퍼G)△카밀 스토흐 (폴란드·남자 스키점프 노멀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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