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D-2] 말 바꾼 오서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 딸 것"

"강력한 트리플 악셀 지녀"

브라이언 오서 코치.© AFP=News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김연아와 결별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아사다 마오의 금메달을 점쳤다.

5일 일본 규슈스포츠에 따르면 오서는 "소치 올림픽은 마오의 차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오가 강력한 힘이 있는 트리플 악셀을 손에 넣었기 때문에 충분히 금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오의 쇼트 프로그램은 매우 아름답고, 그녀의 연기가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연아를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아왔던 것과 입장이 바뀐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오서는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경험과 정신력이 가장 강한 김연아가 우승 후보 1순위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남자 피겨 스케이팅 코치 자격으로 소치를 방문한 오서는 규슈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이번 프로그램은 직접 보지 못하고 유투브에서 체크한 정도"라면서도 "그는 정말로 뛰어난 선수며, 스케이트 실력도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사마 마오는 이날 소치로 출국하기 위해 찾은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할 일은 다 했다. 컨디션도 좋다"며 "이번 대회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각각 한 번씩 총 두 번의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맞붙을 여자 피겨 스케이팅은 20일과 21일 0시 각각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이 진행된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