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D-3] '놓치지 말자' 한국 대표팀 '골든 데이'는?
'빙속여제' 이상화, '피겨여왕' 김연아 올림픽 2연패 겨냥
심석희 대회 3관왕도 관심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4개를 확보해 종합 7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소치 올림픽은 총 7개 종목에서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80여개국, 2500여명이 경쟁한다. 한국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71명)을 파견한다.
한국이 계획대로 메달을 따낸다면 2006년 토리노 대회(7위), 2010년 밴쿠버 대회(5위)에 이어 3회 연속 톱10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2018평창 대회의 전초전이 될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선수들과 빙속 종목의 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대한민국의 골든 데이는 언제가 될까.
한국이 기대하는 금메달리스트는 '피겨여왕' 김연아(24)와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 '쇼트트랙 차세대 스타' 심석희(17·세화여고) 등이다.
이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것은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인자 이상화다.
4년 전 밴쿠버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화는 오는 11일 오후 9시45분부터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만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네 차례나 갈아치운 이상화는 이번 올림픽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이상화는 2일 네덜란드 헤레벤에서 열렸던 네덜란드 오픈 여자 500m에서 37초7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4년 전 '노골드' 수모를 당했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석희를 앞세워 명예 회복에 나선다.
심석희는 15일 오후 9시6분 열리는 여자 1500m 결승과 22일 오전 2시53분 펼쳐지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라이벌' 왕멍(중국)의 불참으로 우승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심석희는 18일 오후 7시54분 시작되는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노려 내심 대회 3관왕도 바라본다.
AP통신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나란히 이번 대회에서 심석희가 3관왕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대회 막바지에는 가장 관심을 끄는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의 금빛 낭보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아는 특유의 감정어린 연기로 대회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고별전에서 구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1984 사라예보·1988 캘거리)이후 26년 만에 여자 피겨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 달성을 겨냥한다.
김연아는 20일과 21일 0시 각각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을 연기한다.
이들 외에 남자 선수단도 금메달을 노린다. 주인공은 빙속 '간판스타' 이승훈(26)과 모태범(25·이상 대한항공)이다.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에 나서는 이승훈은 한국 선수단에 가장 먼저 메달을 안겨줄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이다.
8일 후 8시30분 남자 5000m에 출전, 4년 전 은메달에 그쳤던한풀이에 나서는 이승훈은 18일 오후 10시에는 남자 1만m에서 올림픽 2연패 위업을 위한 레이스를 펼친다.
밴쿠버 대회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도 각각 500m(11일), 1000m(13일) 레이스에서 대회 2관왕의 문을 두드린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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