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강 진출에 한국 경기 3시간20분 당겨졌다…'고무줄' 농구 일정[AG]
18일 이란과의 4강전 시간 '오후 7시 20분→오후 4시' 변경
개최국 일본 경기 중계 편성 등 흥행 고려한 결정
- 이상철 기자
(나고야=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준결승 경기 시간이 당초 오후 7시 20분으로 공지됐지만,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오후 4시로 3시간 20분 앞당겨졌다. 개최국 일본이 4강에 오르면서 프라임 시간대에 일본 경기가 배정된 여파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8일 오후 4시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결승 진출권을 놓고 '난적' 이란과 맞붙는다.
남자 농구 4강 대진은 17일 열린 8강 네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확정됐다. 한국과 일본, 중국, 이란이 8강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이 이란을 꺾을 경우, 개회식 다음 날인 20일 오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결승에서 일본-중국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요르단을 완파하고 4강에 오른 한국은 이란과 만났는데, 준결승 2번째 경기로 편성됐다. 이에 한국과 이란의 경기는 오후 7시 20분에 열리는 것으로 발표됐다.
아울러 준결승 1번째 경기가 오후 4시에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일본이 대만을 꺾고 막차로 4강에 합류하면서 경기 시간이 조정됐다. 한국-이란전이 오후 4시로 앞당겨지고, 일본-중국전이 오후 7시 20분에 열린다.
개최국 일본의 '홈 어드밴티지'에 따른 결정이었다. 일본 현지 프라임 시간대 TV 생중계를 위해 일본이 4강에 진출할 경우 경기 시간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조직위원회가 대회 흥행을 위해 미국과 일본이 토너먼트에 오를 경우 조 순위와 무관하게 특정 경기 일정에 배정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와 유사한 경기 일정 편성이 이뤄진 셈이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4강 경기 시간 변경과 관련해 동요하지 않으면서 '이란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측은 "일본이 4강에 진출한 경우 우리나라의 경기 시간이 오후 4시로 앞당겨진다는 공지를 안내받았다. (개최국의 이점을 반영해 경기 시간을 조정하는 건) 국제대회에서 통상 운용돼 온 진행 방식"이라며 "우리 대표팀은 똘똘 뭉쳐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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