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완승' 이승현 "3전 전승 만족…8강부터 다시 시작"[AG]
한일전 100-83 완승…A조 1위로 통과
상대 커크 효과적으로 봉쇄
- 안영준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농구 대표팀의 베테랑 이승현(34·울산 현대모비스)이 '숙적' 일본을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친 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13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00-83으로 이겼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일본마저 잡아낸 한국은 3연승,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은 16일 열리며, 상대는 14일 C조 경기를 마친 뒤 정해진다.
주장 이승현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일전이라는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기쁘고, 예선을 3전 전승의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분 좋다"며 "8강부터는 다시 시작이다. 잘 준비해서 계속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3쿼터 이우석이 퇴장당한 뒤 역전을 허용하는 등 위기도 맞았지만, 이정현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고 장재석이 211㎝의 장신 센터 알렉스 커크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이승현은 "위기에서 (장)재석이나 (이)정현이가 잘 해줬고, 들어가는 선수마다 모두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줘 어려운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특히 이날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는 이승현과 장재석이 커크를 상대로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것이었다.
이승현은 "커크가 신장은 우리 빅맨들보다 좋았지만, 체력과 스피드는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힘을 빼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게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장면이었다. 그걸 막기 위해 박스 아웃을 해서 어떻게든 멀리 튕기게 하고, 동료들이 부지런히 움직여 그 리바운드를 잡아준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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