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일전' 남자 농구에 한국팬 300명 집결 "반드시 이긴다"[AG]

자유석 맨 앞자리에 태극기 걸려고 아침부터 대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한일전 남자농구 경기를 찾은 한국 팬 ⓒ News1 안영준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남자 농구 한일전에 한국 팬 300여명이 집결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대회 조별리그 A조 일본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2-48로 대파하며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한국은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한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 1위 결정전으로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다.

특히 공식 개회식을 앞두고 열리는 이날 경기는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맞대결이다.

결전을 앞두고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는 한국과 일본 팬들이 1만7000여석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홈팀 일본을 응원하는 일본 팬과 일장기가 대부분이었지만 한켠에는 한국 팬 300여명이 태극기와 대표팀 유니폼 등을 내걸고 한국을 응원했다.

경기장을 찾은 영범(38) 씨는 "최근 우리 농구대표팀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두려울 게 없다. 상대가 일본이라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첫 한일전인 만큼 무조건 이길 것이다. 금메달까지 따는 일정에 맞춰 모든 경기를 다 예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팬이 당연히 더 많지만 우리 팬들도 많이 왔다"면서 "특히 자유석 맨 앞자리에 앉아 태극기와 유니폼을 내걸기 위해, 일부 한국 팬들은 오전 5시 30분부터 대기해서 오전 8시에 입장했다. 덕분에 여기가 일본이지만 맨 앞은 태극기"라고 설명했다.

스탠드 중앙 자유석은 이날 열리는 네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는 자리다. 맨 앞 가장 좋은 좌석은 홈팀 일본을 제치고 한국 팬들이 대거 운집했다.

또 다른 팬 김지선(33) 씨 역시 "앞선 조별리그 두 경기도 봤는데 우리 대표팀이 아주 잘하고 있다. 오늘도 일본을 상대로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살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은 19일 막을 올리며, 남자 농구 결승전은 20일 열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