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확정' 한국 농구, 오늘 숙적 일본과 '1위 결정전' [AG]
사우디·인도네시아 대파하고 8강행 조기 확정
지난달 일본 원정서 2연패…한 달 만에 설욕 도전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농구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7시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A조 일본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열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2-48로 대파하며 조별리그 2연승, 8강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한국은 마찬가지로 2연승을 기록한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 1위 결정전이다.
현재 한국(+70)은 일본(+51)에 득실 차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라 있다. 일본을 꺾고 조 1위를 확정해야 8강 토너먼트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한일전은 농구 대표팀엔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달 광복절 주간에 일본에서 열린 두 차례 원정 평가전에서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굴욕을 당했다.
1차전에서 68-88, 20점 차로 패한 한국은 다음 날 열린 2차전에서도 29점 차 대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에이스' 이현중을 비롯해 안영준, 최준용, 송교창 등 핵심 멤버가 빠진 점을 고려하더라도 한국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당시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일본전을 대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순위와 관계없이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인 데다, 지난 두 차례 완패를 설욕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연달아 대승을 거두면서 선수단 사기도 하늘을 찌른다.
한국 농구의 기둥 이현중도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크게 끌어올렸다.
사우디전에서 팀 내 가장 많은 23점을 기록한 이현중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는 장기인 3점 슛 4방을 포함해 24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사우디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여준석이 인도네시아전에 결장하며 걱정을 안겼지만, 다른 선수들이 인도네시아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공백 여파를 상쇄했다.
일본 대표팀 핵심 멤버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하치무라 루이와 가와무라 유키(이상 LA 클리퍼스), NBA 유경험자 와타나베 유타 등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는 점도 한국엔 호재다.
한국이 일본을 꺾고 3연승으로 8강에 오르면, 해외 진출을 선언한 최준용까지 합류해 한층 나은 전력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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