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드래프트 미지명' 정혜윤, 우리은행 수련선수로 선발

우리은행, 정진완 구단주 뜻 따라 추가 영입

아산 우리은행의 수련선수로 입단한 정혜윤. (아산 우리은행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2026-27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가드 정혜윤(18·마산여고)이 뒤늦게 입단에 성공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정혜윤을 수련선수로 추가 선발했다"고 밝혔다.

키 165㎝인 정혜윤은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돼 18세 이하(U18) 여자농구 아시아컵에 출전했다.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은 정혜윤에 대해 "스피드를 갖춘 가드 자원으로서, 미래 선수층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드래프트에서 3명의 선수를 뽑은 우리은행이 미지명 선수를 추가 선발한 건 구단주인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 국적 동포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로 국내 선수들이 상당수 미지명된 사실을 보고받은 정진완 구단주가 직접 추가 영입 검토를 지시했다"며 "갈수록 저변이 얕아지는 여자농구 현실에서 이번 수련선수 추가 선발이 작지만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정혜윤은 "프로 무대 진출이 좌절되어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우리은행이 손을 내밀어줘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쉽게 얻은 기회가 아닌 만큼 매 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여 정식 엔트리 등록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 최다 13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를 경험한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물러나고 전주원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