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충격패' 마줄스 감독 "아쉬운 경기…일본전 필승"
16점 차 리드 못 지키고 연장 끝에 80-82 역전패
월드컵 예선 2라운드 진출 '빨간불'…6일 일본전
- 서장원 기자
(고양=뉴스1) 서장원 기자 = 대만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마지막 남은 일본전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FIBA 랭킹 56위)은 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5차전에서 대만(68위)에 80-82로 졌다.
경기 시작 후 3쿼터까지 분위기를 주도하며 65-49로 앞선 한국은 4쿼터 급격히 무너지면서 동점을 허용한 채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연장에서도 대만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채 믿기 힘든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만난 마줄스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정말 아쉬운 경기였다. 3쿼터까지 분위기를 잡았는데 4쿼터에 무너졌다"면서 "특히 길벡을 막지 못했다. 길벡이 막판 몸싸움을 걸면서 많은 득점을 했다"고 총평했다.
4쿼터 급격히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공격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 특히 이정현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더 힘들어졌다. 그러면서 대만에 자신감을 줬고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진단했다.
이정현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아는데, 지금으로선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최준용, 장재석, 이승현 등 베테랑 빅맨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그 결과 4쿼터와 연장에서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는 부메랑을 맞았다.
마줄스 감독은 이원석, 이두원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우리는 한 달 이상 훈련했고, 그러면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과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대만전 패배로 예선 전적 2승3패가 된 한국은 조 3위로 추락하며 2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6일 열리는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지난 3월 맞대결에서 72-78로 졌다.
일본에 패할 경우 대만과 중국의 경기에서 대만이 승리해야 최종 3위로 2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1라운드에서는 조 3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한다.
대만전 패배로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지만, 마줄스 감독은 "6일 일본전도 남아 있다. 기회는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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