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 챔프전 2연승…통산 3번째 통합 우승까지 1승

박지수 결장에도 삼성생명 59-51 제압

청주 KB스타즈의 허예은. (W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통합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정규리그 우승팀 KB는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생명에 59-51로 이겼다.

1차전 69-56 승리에 이어 삼성생명을 다시 제압한 KB는 1승만 추가하면 2018-19시즌과 2021-22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17회 중 17회)다.

반면 2020-2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렸던 삼성생명은 벼랑 끝에 몰렸다.

발목을 다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지수는 1, 2차전에서 연달아 결장했으나 KB는 그 공백을 잘 메웠다.

허예은이 3점 슛 2개 포함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이슬은 12점 10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했다. 사카이 사라도 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다.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16점 7리바운드), 이해란(14점 11리바운드), 강유림(12점 11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3점 슛 12개를 시도해 단 한 개만 넣었다.

우승에 쐐기를 박으려는 KB와 안방에서 반격을 노리는 삼성생명의 3차전은 26일 오후 2시25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청주 KB스타즈의 강이슬. (WKBL 제공)

KB는 초반부터 화력을 뽐냈다. 사카이 사라의 3점포를 시작으로 허예은과 이채은이 각각 자유투 3개, 2개를 모두 넣어 8-0으로 앞섰다.

삼성생명이 반격을 펼쳤지만, KB는 이채은이 3점 슛과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15-4로 달아났다.

KB는 2쿼터 들어서도 허예은과 나윤정이 3점 슛이 림에 꽂히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허예은과 강이슬이 자유투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25-13으로 벌렸다.

그러나 KB가 외곽포 난조를 보이며 5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쳤고, 그 틈을 타서 삼성생명이 배혜윤을 앞세워 격차를 좁혀갔다. 그리고 2분 12초를 남기고 김아름이 전세를 뒤집는 3점포를 터뜨렸다.

두 팀은 3쿼터에서만 다섯 차례 동점으로 맞서는 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은 쿼터 막판에 깨졌다. KB는 41-41 상황에서 허예은의 자유투 1개로 균형을 깼고, 이어 쿼터 종료 직전 양지수가 3점 슛을 터뜨려 4점 차로 벌렸다.

KB는 4쿼터 들어 강이슬과 허예은을 앞세워 득점을 보태며 우위를 지켰다. 이어 양지수가 종료 2분42초 전에 공을 가로챈 뒤 펼친 공격에서 55-49를 만드는 득점을 올려 승기를 굳혔다.

삼성생명은 외곽포가 침묵한 데다 4쿼터 중반 이해란이 5반칙 퇴장한 게 뼈아팠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