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탈락' DB, 김주성 감독과 결별…3년 동행 마무리

2023-24시즌 정규리그 우승 견인하고 감독상 받아
PO에서 두 차례 하위권 팀에 덜미 잡혀

김주성 원주DB 감독. 2026.2.1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원주 DB가 김주성 감독과 결별했다.

DB 구단은 24일 "2025-26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 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농구의 전설이자 DB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 감독은 200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원주 TG(DB의 전신)에 입단해 데뷔 시즌부터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정규시즌 우승 5회, 챔프전 우승 3회를 이뤘고 정규시즌과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도 각각 2회씩 수상했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김 감독은 2023년 1월 이상범 감독의 사퇴 후 감독대행 자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감독대행으로 11승14패를 기록,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정식 사령탑으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3-24시즌에는 'DB 산성'을 구축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 감독상까지 받았다.

그러나 큰 경기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DB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위 팀' 부산 KCC에 1승3패로 밀려 탈락했다.

2024-25시즌 7위에 머물렀던 DB는 2025-26시즌 3위에 오르며 반등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6위 팀' KCC를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싹쓸이 3패로 또 고배를 마셨다.

김 감독 체제에서 DB의 플레이오프 성적은 1승6패였고, 한 번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결국 DB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김 감독과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DB는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DB 관계자는 "감독이 내정됐다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이제 선임 작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