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하나은행, 삼성생명 잡고 창단 첫 PO 승리

61-56 제압…챔프전 진출 확률 83.3% 확보
박진영·박소희, 승부처 4쿼터서 나란히 7점 활약

부천 하나은행이 9일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했다. (W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 부천 하나은행이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따냈다.

하나은행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에 61-56으로 이겼다.

2년 만에 '봄 농구' 무대를 밟은 하나은행은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83.3%를 잡았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54개 팀 중 45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플레이오프 첫 승리라는 값진 기록도 세웠다. 2023-24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청주 KB스타즈에 3전 전패를 당했다.

하나은행은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바 있지만, '부정선수' 첼시 리 사태로 해당 시즌 기록 전체가 무효가 됐다.

정예림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6점을 기록하며 하나은행의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영(10점)과 박소희(9점)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나란히 7점씩을 올리며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진안은 1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이지마 사키도 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다.

슛을 시도하는 부천 하나은행 박소희. (WKBL 제공)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친 하나은행은 3쿼터까지 삼성생명에 47-4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나은행은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삼성생명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박진영과 박소희의 공격을 앞세워 56-56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이 강유림의 3점 플레이와 윤예빈의 페인트존 2점 슛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하나은행은 박소희가 2점 슛을 넣어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 종료 2분17초를 남기고 박진영이 61-52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굳혔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5점 13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11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