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이겨내고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이끈 박지수 "자랑스럽다"
박수호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해"
최종예선 마지막 프랑스전 상관없이 본선행 확정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7회 연속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여자 농구대표팀 '대들보' 박지수가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웃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5위)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의 아스트로발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필리핀(39위)을 105-74로 완파했다.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프랑스전 결과에 상관없이 1964년 페루 대회부터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A조에서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월드컵 개최국 독일과 아프로바스켓 우승국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월드컵 본전 진출권을 따낸다.
콜롬비아(3패)와 필리핀(4패)은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도 한국을 제칠 수 없다. 이에 한국은 3승을 기록한 프랑스와 함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3점 슛 19개를 터뜨려 필리핀을 완파했다. 강이슬은 3점 슛 8개 포함 24점을 넣었으며 이해란, 최이샘(이상 15점), 박지현, 허예은(이상 11점), 박지수(10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박지수는 "필리피전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가장 중요했다"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모두 필승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등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이어간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번에 못 올라가면 어떡하나'라는 부담도 있었다. 그렇지만 한국 여자농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해왔기 때문에 분명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 개개인의 힘이 아니라 하나의 팀으로 성장해서 이겼다.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가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웃었다.
박수호 감독은 "필리핀이 최근 분위기와 경기 내용이 모두 좋아서 걱정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다행히 (상대 흐름에) 넘어가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직전 콜롬비아전에서 3점 슛 7개를 넣었던 강이슬은 이날 경기에서 개인 국제대회 한 경기 최다인 3점 슛 8개를 달성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지만, 강이슬은 4쿼터에도 코트를 누비며 8번째 3점 슛을 넣었다.
박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도 기회가 있었지만, 필리핀전이 중요해 강이슬을 아꼈다"며 "내일 하루 쉬니까 오늘 경기에서는 충분히 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믿고 기용했다. 기록은 코치진 모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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