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포 침묵'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독일에 27점 차 대패
49-76 패배…3점슛 성공률 15.2% 부진
12일 오후 10시 나이지리아와 2차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7회 연속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독일에 완패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5위)은 12일(한국시간) 빌뢰르반의 아스트로발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독일(12위)에 49-76으로 크게 졌다.
총 24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A조에 속한 한국은 독일, 나이지리아(8위), 콜롬비아(19위), 필리핀(39위), 프랑스(3위)를 상대한다.
이번 여자 농구 월드컵 개최국 독일과 지난해 아프로바스켓 우승국 나이지리아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해, 독일과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남은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다.
최종예선 A조 첫날 한국은 콜롬비아, 필리핀과 나란히 1패씩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나이지리아, 독일이 1승씩을 챙겼다.
독일의 높이와 체격에 고전한 한국은 1쿼터를 12-23으로 마쳤고, 2쿼터에서도 공격 흐름을 찾지 못해 20-40으로 크게 밀렸다.
한국은 3쿼터 들어 수비 집중력과 빠른 공격 전환을 앞세워 추격의 흐름을 만들었고, 38-51로 좁혔다.
그러나 4쿼터에서 독일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격차가 벌어졌고, 결국 27점 차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외곽포로 활로를 뚫고자 했지만, 3점 슛 성공률이 15.2%(33개 시도·5개 성공)에 그쳤다. 필드골 성공률이 25.8%(66개 시도·17개 성공)로 부진했으며 자유투도 15개 중 10개만 넣었다. 또한 리바운드에서도 33개-55개로 독일에 크게 뒤졌다.
주장 강이슬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1점을 올렸고, 박지수는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독일에선 프리다 뷔흐너(21점 9리바운드), 레오니 피비히(16점 5리바운드), 니아라 사발리(11점 11리바운드) 등이 활약했다.
경기 후 박수호 감독은 "강팀인 독일을 상대로 준비한 것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첫 경기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우리 팀의 장점인 외곽슛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루즈볼을 우리 쪽으로 가져오지 못한 점이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고 총평했다.
강이슬은 "슛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는 괜찮았고,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 슛 성공률을 높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에너지 레벨이 다소 떨어진 부분이 아쉬웠는데, 그 부분도 잘 준비해 남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12일 오후 10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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