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김정은 은퇴 투어 '찬물'…하나은행 20점 차 완파
74-54 승리…공동 4위 도약
하나은행 김정은, WKBL 최초 은퇴 투어 시작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펼쳐진 은퇴 투어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주인공' 김정은과 부천 하나은행을 울렸다.
삼성생명은 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선두 하나은행에 74-54로 크게 이겼다.
시즌 10승(11패) 고지를 밟은 삼성생명은 부산 BNK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3연승이 무산된 하나은행은 15승6패를 기록, 2위 청주 KB스타즈(14승7패)와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이 경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살아 있는 전설' 김정은의 은퇴 투어 첫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에는 김정은 은퇴 투어 행사도 펼쳐졌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김정은의 이름과 등번호 13번, 삼성생명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가 적힌 유니폼 액자를 선물했다. 삼성생명 주장 배혜윤이 꽃다발을 전달한 뒤 양 팀 선수단은 코트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훈훈했던 경기장 분위기는 경기 시작과 함께 확 바뀌었다.
삼성생명은 6분여 동안 하나은행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11점을 몰아넣어 기세를 높였다. 이 리드는 한 번도 깨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계속 공세를 펼치며 격차를 벌려갔다. 3쿼터 들어 김정은이 3점 슛 3개 포함 11점을 넣으며 반격을 펼쳤지만,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이해란의 득점을 앞세워 56-40으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 배혜윤, 이해란, 강유림, 이주연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66-42로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해란은 22점 8리바운드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주연과 배혜윤도 각각 14점, 11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은퇴 투어에 나선 김정은은 11점 4리바운드 2블록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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