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30점 폭발' 소노, 허웅·허훈 버틴 KCC 제압

공동 5위와 3경기 차…6강 PO 희망 이어가
허웅 4쿼터 2점 침묵, 허훈은 뼈아픈 5반칙 퇴장

고양 소노 이정현이 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부산 KCC전에서 30점을 넣어 팀의 95-89 승리를 이끌었다.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30점을 터뜨린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허웅이 25점으로 분투한 부산 KCC를 제압했다.

소노는 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LG전자 2025-26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CC에 95-89로 이겼다.

시즌 16승(22패)째를 거둔 7위 소노는 공동 5위 KCC와 수원 KT(이상 19승19패)를 3경기 차로 추격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3연승이 불발된 KCC는 단독 5위에서 공동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날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에 발탁된 이정현은 3점 슛 5개 포함 30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성인 국가대표에 처음 뽑힌 신인 강지훈도 8점 4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보였다. 또한 네이던 나이트와 케빈 켐바오가 각각 21점, 18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2일 서울 SK전에서 3점 슛 14개를 터뜨려 51점을 기록, 22년 만에 국내 선수 한 경기 50점 이상을 작성했던 KCC 허웅은 이날 25점을 올렸으나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단 2득점으로 묶였다.

'허웅의 동생' 허훈은 17점 7어시스트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부산 KCC 허웅이 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고양 소노전에서 25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L 제공)

1쿼터에선 허웅과 이정현이 나란히 14점을 책임지며 소속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소노는 5-9로 밀린 상황에서 나이트와 켐바오, 이정현의 3점 슛이 연이어 들어가며 순식간에 17-9로 앞서갔다.

KCC가 허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자, 소노는 이정현의 정확한 외곽포가 터져 격차를 벌렸다.

소노의 우세가 이어지던 2쿼터에선 막판 허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허훈은 쿼터 종료 6초 전에 숀 롱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한 뒤 공을 빼앗아 버저비터 3점 슛을 넣어 3점 차까지 좁혔다.

소노는 3쿼터 들어 62-56으로 앞선 상황에서 KCC에 연속 7점을 허용해 리드를 뺏겼다. 이어 허웅과 숀 롱의 득점을 막지 못해 64-75, 11점 차까지 밀렸다.

그러나 소노는 이정현과 강지훈, 나이트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77-79, 2점 차까지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부산 KCC 허훈은 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고양 소노전에서 4쿼터 도중 5반칙 퇴장을 당했다. (KBL 제공)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4쿼터에선 변수가 발생했다. 허훈이 종료 7분 46초를 남기고 이정현을 수비하다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던 허훈의 이탈은 KCC에 큰 타격이었다. 여기에 허웅도 4쿼터에서 2점에 그치며 KCC의 창은 무뎌졌다.

소노는 종료 2분 14초 전에 이재도가 93-89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 슛을 터뜨렸다. 이후 이정현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