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폭발' KCC, 삼성 꺾고 730일 만에 7연승 질주
98-91 제압…허훈 17점 13어시스트 활약
공동 2위 도약, 선두 LG와 1.5게임 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서울 삼성을 꺾고 730일 만에 7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LG전자 2025-26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삼성에 98-91로 이겼다.
지난 6일 원주 DB전부터 내리 7경기를 이긴 KCC는 16승8패를 기록,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 창원 LG(17승6패)와 격차도 1.5게임으로 좁혔다.
KCC가 7연승을 기록한 건 2023년 12월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부터 25일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까지 이후 730일 만이다.
반면 7위 삼성은 3연패를 당하며 9승15패에 머물렀다.
화끈한 공격 농구가 펼쳐진 가운데 KCC의 화력이 더 강했다. 숀 롱이 2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허훈도 17점 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루키' 윤기찬(14점)과 김동현(12점)은 나란히 3점 슛 3개씩을 넣었고 윌리엄 나바로도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다.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22점), 케렘 칸터(18점), 이관희(17점), 저스틴 구탕(15점), 이원석(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뒷심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KCC와 삼성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은 4쿼터 중반, KCC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77-78로 밀리던 KCC는 윤기찬이 역전 3점포를 터뜨렸고, 윌리엄 나바로가 허훈의 어시스트를 받아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윤기찬이 상대 선수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84-78로 벌렸다.
KCC는 김동현의 3점 슛과 숀 롱의 2점 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하며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후 숀 롱이 1분28초를 남기고 96-86을 만드는 덩크슛을 꽂아 승기를 굳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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