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샌안토니오, '승률 1위' OKC 20점 차 완파…파죽의 7연승

NBA컵 준결승 이후 열흘 만에 재대결서 또 승리
서부 선두권 경쟁 치열…3.5게임 차 추격

샌안토니오 스퍼스(검은색 유니폼)가 24일(한국시간) 열린 2025-26 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에서 130-110으로 이겼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전체 승률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완파하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독주에 제동이 걸리면서 서부 콘퍼런스 선두권 경쟁은 더더욱 치열해졌다.

샌안토니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130-110으로 크게 이겼다.

리그 7연승을 달린 샌안토니오는 22승7패로 서부 선두 오클라호마시티(26승4패)를 3.5게임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지난 14일 NBA컵 준결승 승리 후 열흘 만에 또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압하며,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개막 후 25경기에서 24승을 쓸어 담았으나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로 기세가 확연히 꺾였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켈든 존슨(25점), 스테폰 캐슬(24점), 해리슨 반스(20점), 데빈 바셀(17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루키' 딜런 하퍼(4점)는 어시스트 10개와 스틸 5개로 팀 승리를 도왔다.

빅토르 웸반야마는 101경기 연속 블록 행진이 멈췄지만, 약 23분을 뛰며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보였다.

'득점 2위'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3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검은색 유니폼)가 24일(한국시간) 열린 2025-26 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에서 130-110으로 이겼다. ⓒ AFP=뉴스1

두 팀은 15번의 역전, 13번의 동점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3쿼터 후반 샌안토니오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 종료 4분38초 전에 캐슬의 3점포로 77-76 역전에 성공한 뒤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존슨의 레이업과 하퍼의 덩크슛으로 득점을 추가했고, 존슨이 3점 슛을 넣어 84-76으로 달아났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들어 웸반야마의 3점 슛을 앞세워 96-86,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다.

이후 외곽포로 오클라호마시티의 백기를 받아냈다. 캐슬, 존슨, 바셀이 연달아 3점 슛을 터뜨렸고, 종료 2분26초 전에 120-101로 크게 앞서 승기를 굳혔다.

◇NBA 전적(24일)

샬럿 126-109 워싱턴

브루클린 114-106 필라델피아

시카고 126-123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141-118 뉴올리언스

밀워키 111-94 인디애나

토론토 112-91 마이애미

덴버 131-130 댈러스

미네소타 115-104 뉴욕

샌안토니오 130-110 오클라호마시티

피닉스 132-108 LA 레이커스

멤피스 137-128 유타

올랜도 110-106 포틀랜드

디트로이트 136-127 새크라멘토

LA 클리퍼스 128-108 휴스턴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