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저스-알렉산더, 62년 만에 '100G 연속 20점 이상 득점' 진기록

멤피스전 31득점 활약…오클라호마시티 119-103 승
윌트 체임벌린 이후 NBA 역사상 두 번째 대기록

NBA 오클라호마시티 길저스-알렉산더(왼쪽)가 23일(한국시간) 멤피스와 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62년 만에 진기록을 썼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1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 팀의 119-103 승리에 기여했다.

이전 경기에서 패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시 승리를 챙기며 26승3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21승7패)와 격차는 4.5경기다.

팀 승리에 앞장 선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 NBA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지난해 11월 2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100경기 연속 20점 이상 득점에 성공했다. 철저한 몸 관리와 꾸준한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절대 달성할 수 없는 대기록이다.

이는 '레전드' 윌트 체임벌린에 이은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체임벌린은 1961년에서 1963년에 걸쳐 무려 126경기 연속 20점 이상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시즌 길저스-알렉산더의 경기력을 봤을 때, 체임벌린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도 겨냥한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경기 당 평균 득점 32.5점 4.7리바운드 6.4어시스트로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한편 길저스-알렉산더 봉쇄에 실패한 멤피스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13승16패로 서부 9위에 머물렀다.

◇NBA 전적(23일)

클리블랜드 139-132 샬럿

보스턴 103-95 인디애나

뉴올리언스 119-113 댈러스

덴버 135-112 유타

오클라호마시티 119-103 멤피스

골든스테이트 120-97 올랜도

디트로이트 110-102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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