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日 우쓰노미야 잡고 EASL 2연승…LG 조별리그 탈락

84-78 제압…2승1패 'A조 2위'
C조 LG는 알바크 도쿄에 19점 차 대패 '1승4패'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 (EAS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2연승을 달리며 조 2위로 도약했다.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EAS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우쓰노미야 브렉스(일본)에 84-78로 이겼다.

2024-25시즌 KBL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SK는 지난 10월 22일 우쓰노미야와 원정 경기에서 89-97로 졌지만,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달 12일 안방에서 홍콩 이스턴을 94-87로 꺾었던 SK는 2연승을 거두며 A조 2위(2승1패)를 차지했다.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가 2승으로 선두에 올라있고, 우쓰노미야는 1승2패로 3위가 됐다.

EASL 조별리그는 각 조 4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진행한 뒤 상위 두 팀이 '라운드 오브 식스'에 진출, 우승을 다툰다.

SK는 오는 24일 조 1위를 놓고 타이베이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우쓰노미야를 홈으로 불러들인 SK는 2쿼터에서 공세를 높이며 46-30으로 크게 앞섰다.

3쿼터 초반 내리 9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안영준이 홀로 11점을 책임지며 해결사로 나섰다.

SK는 4쿼터 들어 자밀 워니와 대릴 먼로의 외곽포가 터지며 76-52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워니가 3점 슛 4개 포함 22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먼로는 17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안영준도 16점 4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다했다.

창원 LG는 2025-26 EAS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ASL 제공)

지난 시즌 KBL 챔피언 창원 LG는 알바크 도쿄(일본)와 C조 원정 경기에서 73-92로 대패,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승4패가 된 LG는 알바크 도쿄(2승1패),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 자크 브롱코스(몽골·이상 3승2패)에 이어 C조 4위에 머물렀다.

이에 LG는 내년 1월 21일 열리는 알바크 도쿄와 리턴매치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칼 타마요(24점)와 마이클 에릭(12점 10리바운드), 유기상(11점)이 분투했지만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