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20-4' 수원 KT, 정관장 20점 차 대파…2연패 탈출

3쿼터까지 팽팽한 흐름…4쿼터서 크게 갈려
KT, 윌리엄스·문정현 등 6명 두 자릿수 득점

수원 KT 데릭 윌리엄스. (KBL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4쿼터 강한 집중력을 과시하며 안양 정관장을 대파했다.

KT는 12일 경기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89-69, 20점 차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전적 10승10패가 돼 서울 SK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정관장은 3연승을 마감하며 13승7패(2위)가 됐다. 선두 창원 LG(14승5패)와의 격차는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이날 3쿼터까지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어느 한쪽이 멀리 달아나지 못한 가운데 KT가 69-65, 4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그런데 4쿼터 들어 흐름이 급변했다. KT가 연속 득점으로 정관장을 공략한 반면, 정관장은 KT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 사이 데릭 윌리엄스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연속 10득점으로 몰아치며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울었다.

KT는 이후 박준영과 강성욱도 득점에 가세했고, 점수 차가 벌어지자 정관장은 2분여를 남기고 주전을 모두 교체하며 백기를 들었다.

KT는 윌리엄스(16득점)를 비롯해 아이재아 힉스, 문정현(이상 15득점), 박준영(11득점), 정창영, 강성욱(이상 10득점) 등 무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22득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