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반란' 하나은행, '디펜딩 챔피언' BNK 꺾고 공동 선두 도약

60-49 승리…진안 20점 11리바운드 활약

부천 하나은행 센터 진안. (W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180도 달라졌다.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를 꺾고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BNK에 60-49로 이겼다.

이로써 4승1패가 된 하나은행은 청주 KB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9승(21패)에 그쳤는데, 올 시즌 5경기 만에 4승을 쓸어 담았다.

반면 BNK는 2승2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하나은행에서는 진안이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이지마 사키도 14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BNK는 박혜진(13점), 안혜지(12점), 이소희(11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팀 2점 슛 성공률이 25%(40개 시도 10개 성공)에 그쳤다.

3쿼터까지 43-44로 밀렸던 하나은행은 4쿼터에서 BNK의 공격을 5점으로 묶으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이지마와 정현, 김정은, 진안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3분43초를 남기고 56-4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