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리빙 레전드 크리스 폴, 올 시즌 종료 후 은퇴

2005년 데뷔…통산 어시스트·스틸 역대 2위
'무관의 제왕'…클리퍼스서 마지막 우승 도전

NBA LA 클리퍼스 크리스 폴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리빙 레전드 크리스 폴(40·LA 레이커스)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ESPN은 23일(한국시간) "클리퍼스 가드 폴이 그의 21번째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폴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멋진 여정이었다. 아직도 많은 것이 남아있다. 마지막 시즌이기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지난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뉴올리언스 호넷츠에 지명된 폴은 이후 21시즌 동안 1364경기에 출전해 통산 2만3036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LA 클리퍼스, 휴스턴 로키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피닉스 선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거쳐 다시 클리퍼스에서 뛰고 있다.

특히 통산 어시스트(1만2532개)와 스틸(2727개)은 NBA 역사상 존 스탁턴(은퇴)에 이은 2위다. 신인상을 차지했고, 올스타에도 12차례 뽑혔다.

NBA 역사상 통산 2만 득점과 1만 어시스트를 모두 달성한 선수는 폴과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둘 뿐이다.

폴의 화려한 커리어 중 유일한 오점은 아직 챔피언 반지가 없다는 것이다. 2020-21시즌 피닉스 소속으로 NBA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밀워키 벅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폴은 클리퍼스로 돌아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지만, 팀은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