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삼성생명 21점 차 완파…박지수 복귀전서 7득점 6리바운드

82-61 완승…박지수 17분13초로 예열

여자프로농구 무대에 복귀한 박지수(KB)가 19일 삼성생명전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WKBL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가 용인 삼성생명을 완파했다. 돌아온 박지수는 짧은 시간만 뛰면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는 19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82-61, 21점 차로 완승을 거두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 경기는 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박지수는 2023-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8관왕을 달성한 뒤 2024-25시즌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뛰고 올 시즌 돌아왔다.

시즌 전 경미한 부상이 있었던 박지수는 이날 17분13초만 뛰었고 7득점 6리바운드로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KB는 이채은이 3점슛 4개 포함 16득점, 강이슬이 3점슛 3개 포함 12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가드 허예은도 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조수아가 14득점, 이해란이 1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첫 경기를 패했다.

KB는 1쿼터 박지수를 벤치에 앉혀둔 채 이채은, 허예은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지수는 1쿼터 중반 경기에 투입됐고 4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KB의 24-20 리드.

KB는 2쿼터 들어 3점포를 앞세워 크게 앞서갔다. 양지수와 강이슬이 3점슛을 잇따라 터뜨렸고, 전반 종료 3분21초 전엔 강이슬이 또 한 번 3점슛을 적중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49-26, 23점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KB는 후반 들어 박지수의 투입을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