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 여자농구, 16일 팡파르…사상 첫 여성 사령탑 맞대결 관심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5-26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6일 부산 BNK 썸과 인천 신한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날 WKBL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사령탑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박정은 BNK 감독과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이 주인공이다.

지난 3월 WKBL 역대 네 번째 여성 감독으로 부임한 최윤아 감독은 2019년 BNK 창단 당시 코치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친정 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선수들 대결도 흥미롭다.

BN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안혜지와 현역 선수 중 정규리그 MVP 최다 수상(5회)에 빛나는 박혜진이 선봉에 서며,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자 홍유순과 데뷔 후 첫 주장을 맡게 된 신지현, 올 시즌 신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가현으로 맞선다.

17일 열리는 부천 하나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만남도 흥미진진하다.

하나은행은 신임 이상범 감독의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와 함께 우리은행전 홈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하나은행은 2016년 11월 30일부터 지난 시즌까지 자신들의 안방에서 우리은행에 27연패 중이다.

현재 통산 590경기에 출전 중인 하나은행 베테랑 김정은은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가 보유한 WKBL 통산 최다 출전 1위 기록(600경기) 경신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한편 WKBL 최초 8관왕의 주인공 박지수(청주 KB스타즈)는 19일 용인 삼성생명전을 통해 2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을 갖는다.

박지수가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2024년 3월 30일 챔피언결정전 이후 59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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