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까지 바꿨지만…무기력한 한국가스공사, 개막 8연패 부진

KCC에 61-71 완패…개막 최다 11연패 기록까지 -3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25일 부산 KCC에 61-71로 졌고, 개막 8연패 부진에 빠졌다.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외국인 선수 교체 강수를 뒀지만 개막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에 61-71로 졌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4일 서울 삼성과 개막전부터 내리 8경기를 패했다.

개막 8연패는 2000-01시즌 대구 동양이 작성한 11연패 이후 단일 시즌 개막 최다 연패 단독 2위 기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만콕 마티앙을 방출하고 닉 퍼킨스를 영입, 반등을 노렸으나 KCC를 상대로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KCC에 29개-39개로 밀렸으며 필드슛 성공률이 31%에 그쳤다.

그래도 퍼킨스이 약 22분을 뛰며 21점 8리바운드로 활약한 부분은 소득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15점, 2쿼터 6점에 그치는 등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후반전 들어 퍼킨스를 중심으로 반격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는 6승2패를 기록하며 창원 LG, 안양 정관장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KCC에서는 송교창(1득점), 숀 롱, 장재석(이상 15점), 허웅(12득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창원 LG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 (KBL 제공)

LG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7-75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63-63으로 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LG는 약 5분 동안 14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칼 타마요(16점)와 유기상(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원주 DB는 서울 삼성을 94-80으로 제압하고 단독 5위(5승4패)로 도약했다.

헨리 엘런슨은 31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2승5패)은 3연패 부진에 빠졌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