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될 뻔한 슈퍼스타 웨스트브룩, 극적으로 새크라멘토와 계약

중국행 가능성 제기됐지만 NBA 잔류

러셀 웨스트브룩.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던 러셀 웨스트브룩이 극적으로 새 둥지를 찾았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웨스트브룩이 새크라멘토 킹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브룩은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덴버 너기츠 소속으로 평균 13.3점 4.9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웨스트브룩은 시즌 종료 후 NBA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는데, 개장한 지 100일이 넘도록 새 팀을 찾지 못하며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 스타성은 갖췄기에 자본을 등에 업은 중국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으나 자존심이 상할 일이었다.

그런 웨스트브룩에게 새크라멘토가 손을 내밀었다.

ESPN에 따르면 웨스트브룩과 새크라멘토는 비시즌 내내 대화를 이어가 계약에 합의했다. 웨스트브룩은 도만타스 사보니스, 더마 드로잔, 잭 라빈 등 새크라멘토 주축 선수들과 친분이 깊어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2008년 NBA에 데뷔한 웨스트브룩은 역사상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203회)을 달성했으며,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함께 리그에서 2만 5000득점 8000리바운드 8000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이한 선수다.

통산 2만 6205득점을 기록했으며, 506득점을 추가하면 NBA 역사상 최다 득점을 올린 포인트 가드가 된다.

통산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8위에 올라 있으며, 역대 8번째 통산 1만 어시스트를 달성까지 75개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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