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19점 활약' LG, 한국가스공사 제압…시범경기 2연승(종합)

워니 트리플 더블 SK는 소노 79-68 꺾고 2연승
정관장은 접전 끝 KT 72-68 격파…오브라이언트 19점 활약

창원 LG 박정현.(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가 시범경기를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오픈 매치 데이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9-62로 물리쳤다.

지난 21일 첫 시범경기에서 부산 KCC를 꺾은 LG는 시범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기분좋게 개막을 준비하게 됐다.

반면 지난 시즌 KBL을 떠났던 라건아를 데려와 전력을 보강한 한국가스공사는 첫 시범경기에서 패배했다.

1쿼터 접전을 펼치며 18-15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LG는 2쿼터 라건아를 막는데 고전하면서 35-34로 따라잡힌 채 전반을 마쳤다.

LG는 3쿼터 한국가스공사의 망콕 마티앙와 김국찬에게 실점하며 35-41로 끌려갔다. 그러나 LG는 이후 강점인 수비가 살아나면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3쿼터 중반부터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차곡차곡 득점을 했고, 54-47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LG는 4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고, 쿼터 막판 양준석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68-58, 10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박정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칼 타마요가 16점 7리바운드, 양준석은 9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라건아는 양 팀 최다인 20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울 SK 워니.(KBL 제공)

고양에서는 서울 SK가 자밀 워니의 활약 속 고양 소노를 79-68로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다.

삼성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워니는 이날도 27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2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달성, 정규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 밖에도 SK는 알빈 톨렌티노가 14점, 오재현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이적한 김낙현은 3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가 16점 8리바운드, 네이던 나이트가 13점 13리바운드로 잘 싸웠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소노는 지난 20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시범경기를 마쳤다.

안양 정관장 오브라이언트가 수원 KT와 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다.(KBL 제공)

안양 정관장은 수원 원정에서 수원 KT를 72-68로 눌렀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19점), 김종규, 박지훈(이상 11점)의 활약 속에 시범경기 2연승을 기록했다.

KT는 데릭 윌리엄스(14점), 아이재아 힉스(13점)의 분전에도 경기를 내주며 시범경기를 1승1패로 마쳤다. 이적생 김선형은 29분47초를 뛰었지만 4득점에 그쳤다.

전반을 41-33으로 앞선 채 마친 정관장은 3쿼터 시작부터 데릭 윌리엄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박지훈의 3점포와 오브라이언트의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KT 문정현과 조엘 카굴랑안, 힉스 등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57-58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고, 수비력이 빛난 정관장이 결국 웃었다.

쿼터 중반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4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정관장은 69-68에서 KT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고,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나온 박지훈의 자유투 득점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변준형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