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삼성생명, PO 2승 2패 다시 원점…승부는 5차전으로
BNK와 4차전서 51-48 신승…2패 뒤 2승
11일 부산서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가려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부산 BNK를 꺾고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BNK를 51-48로 꺾었다.
적지 부산에서 2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린 삼성생명은 홈으로 돌아와 2경기를 내리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반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던 BNK는 원정에서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여자농구 플레이오프는 아산 우리은행-청주 KB스타즈에 이어 삼성생명-BNK 경기까지 모두 5차전 혈투를 치르게 됐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2점 10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고, 조수아가 11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나란히 8점씩을 기록한 강유림과 이해란도 돋보였다.
BNK는 이소희가 14점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면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에이스 김소니아가 7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3쿼터를 38-35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생명은 4쿼터 맹공을 펼쳐 흐름을 잡았다.
조수아의 득점을 시작으로 배혜윤과 이해란, 히라노 미츠키, 그리고 강유림까지 연속 10득점에 성공해 경기 종료 5분 15초를 남기고 48-3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50-39에서 BNK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안혜지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후 수비가 흔들렸고, 6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1분 6초가 남은 상황에서 50-48, 2점 차까지 쫓겼다.
치열한 대결의 승자는 마지막에 결정났다. 삼성생명은 히라노 미츠키의 득점 실패 후 공격권을 내줬으나 BNK 변소정의 회심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다시 공을 잡았다.
시간에 쫓긴 BNK는 파울로 흐름을 끊었고, 키아나 스미스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3점 차를 만들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은 오는 11일 BNK의 홈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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