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BNK, PO 기선 제압…챔프전 진출 확률 91.7% 잡았다

삼성생명에 66-57 승리, 박혜진 21점 맹활약

부산 BNK의 박혜진(왼쪽)과 김소니아. (W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91.7%를 잡았다.

BNK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66-57로 이겼다.

먼저 시리즈 1승을 따낸 BNK는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를 가능성을 키웠다. 역대 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기준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91.7%(12회 중 11회)다.

삼성생명이 2023-24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첫 승 후 3연패로 탈락한 걸 제외하고 모든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BNK는 2014-15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3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박혜진이 펄펄 날았다.

박혜진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3어시스트)을 기록했고, 3점 슛 6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는 등 좋은 슛 감각을 뽐냈다.

주포 김소니아도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으며 족저근막염으로 장기 이탈했다가 정규시즌 막판 복귀한 이소희도 13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16점), 이해란(14점), 배혜윤(12점), 강유림(10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턴오버가 12개로 BNK(6개)보다 두 배 많았다. 또 3점 슛 성공률이 17.6%(17개 시도해 3개 성공)에 그쳤다.

두 팀은 이날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BNK는 삼성생명의 추격에 고전하다가 김소니아의 3점포가 터지며 27-23으로 벌렸으나 삼성생명도 이해란과 키아나 스미스를 앞세워 27-27 동점을 만들었다.

부산 BNK 이소희. (WKBL 제공)

이후 BNK가 박혜진이 자유투 2개와 3점포를 넣고 심수현이 2점을 보태며 34-27, 7점 차로 달아났다.

3쿼터에서도 BNK가 우세를 이어갔다. 이소희와 안혜지, 김소니아가 득점을 쌓으며 힘을 냈다.

특히 김소니아는 삼성생명이 김아름의 3점 슛과 배혜윤의 2점 슛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자, 곧바로 페인트존에서 2점 슛을 넣어 흐름이 넘어가지 않도록 막았다.

45-38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BNK는 박혜진이 3점포 두 방을 터뜨려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종료 50초 전에는 이소희가 3점 슛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BNK와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