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NBA 스타 듀란트, 역대 8번째 통산 3만 득점 달성

멤피스전 3쿼터 때 자유투로 대기록 달성

NBA 역대 8번째 통산 3만 득점에 성공한 케빈 듀란트.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란트(37·피닉스 선즈)가 역대 8번째 개인 통산 3만 득점을 달성했다.

듀란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경기에 출전해 42분48초를 뛰며 34점을 기록했다.

팀이 112-119로 패했지만, 이날 듀란트는 의미 있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전까지 통산 2만 9974점을 기록 중이던 듀란트는 이날 3쿼터 종료 1분 11초를 남긴 상황에서 자유투 득점으로 통산 3만 득점을 채웠다.

듀란트는 르브론 제임스(4만 1623점), 카림 압둘자바(3만 8387점), 칼 말론(3만 6928점), 코비 브라이언트(3만 3643점), 마이클 조던(3만 2292점), 덕 노비츠키(3만 1560점), 윌트 체임벌린(3만 1419점)과 함께 통산 3만 득점 클럽에 가입했다.

듀란트는 커리어 1101번째 경기에서 3만 득점에 도달했다. 이는 압둘자바와 동률이며, 이들보다 적은 경기로 3만 득점을 채운 선수는 체임벌린(941경기)과 조던(960경기)뿐이다.

케빈 듀란트가 NBA 통산 3만 득점을 달성했다. ⓒ AFP=뉴스1

2007년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NBA에 입성한 듀란트는 득점 기계로 활약하며 4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이는 조던(10회)과 체임벌린(7회)에 이은 최다 수상 3위의 기록이다.

꾸준한 득점력이 듀란트의 최대 강점이다. 매 시즌 평균 득점 20점 이상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에도 평균 26.9점 6.1리바운드 4.2어시스트 1.3블록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이날 듀란트를 상대한 멤피스 가드 자 모란트는 "듀란트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그가 오랫동안 코트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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