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키드, 감독으로 친정 댈러스 복귀…돈치치와 호흡 기대

제이슨 키드 신임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 ⓒ AFP=뉴스1
제이슨 키드 신임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현역 시절 미국프로농구(NBA) 명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제이슨 키드가 친정팀 댈러스 매버릭스 사령탑으로 돌아온다.

댈러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키드 감독 선임 소식을 밝혔다. 키드가 댈러스로 돌아온 것은 2012-13시즌 이후 9년 만이다.

키드 신임 감독은 "댈러스는 나에게 매우 의미가 큰 구단이다. 감독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며 "젊고 재능이 뛰어난 댈러스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키드는 199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댈러스에 2순위로 지명됐다. 1995년 그랜트 힐과 함께 공동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피닉스 선즈, 뉴저지 네츠 등을 거친 키드는 2007-08시즌 댈러스로 돌아왔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2010-11시즌 키드는 팀의 정신적인 리더 중 한 명으로 구단의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키드는 2012-13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올스타에 10번 선정됐던 키드는 통산 1만209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이 부문 2위(1위 존 스탁튼 1만5806개)에 올랐다. 미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도 2번 출전해 금메달 2개를 따냈다.

키드는 현역 은퇴 후 브루클린 네츠(2013-14시즌), 밀워키 벅스(2014-18) 등에서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2019-20시즌부터 2시즌 동안은 LA 레이커스에서 어시스턴트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댈러스는 이번 시즌 42승30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LA 클리퍼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릭 칼라일 감독과 결별, 새로운 사령탑을 찾았다.

키드 감독 선임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댈러스에 NBA 차세대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가 있기 때문이다. 키드와 마찬가지로 다재다능함을 뽐내온 돈치치이기에 두 사람의 만남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