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NBA 가드' 조던 클락슨, 필리핀 대표팀 합류
- 정명의 기자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정명의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활약 중인 조던 클락슨(26·196㎝)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필리핀 남자 농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NBA는 15일(한국시간) "소속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특별히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클락슨을 비롯해 중국 대표팀의 저우치(휴스턴 로키츠), 딩옌위황(댈러스 매버릭스)이 NBA의 결정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클락슨은 필리핀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 최근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클락슨의 필리핀 국가대표 합류설이 흘러나왔지만 클락슨이 필리핀 대표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BA에는 리그 소속 선수가 올림픽,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대륙선수권에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NBA는 이번에 한해 예외 규정을 들고 나와 클락슨에게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클락슨은 NBA에서 4시즌을 뛰며 평균 14.1득점을 기록한 선수다. 클리블랜드에서는 백업 가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라 할 수 있다.
필리핀은 카자흐스탄, 중국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있다. 일정상 16일 열리는 카자흐스탄전에는 출전이 어렵고 21일 중국전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과 A조에 속한 한국은 8강에서 필리핀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필리핀은 지난달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호주전에서 난투극을 벌여 징계를 받은 주축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불참한다. 그러나 클락슨이 합류하면서 한국에게도 부담스러운 상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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