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41호포' LG, 8연패 탈출…'김도영 43호포' 3위 KIA는 역전패
'3연승' 5위 두산, KIA와 2경기 차 좁혀
KT 최원준·롯데 레이예스, 나란히 시즌 201안타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바지 3~5위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8연패에서 벗어난 4위 LG 트윈스는 4연승에 실패한 3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지웠다. 5위 두산 베어스도 3연승을 달리며 KIA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몰아쳐 NC 다이노스를 6-1로 꺾고,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지난달 20일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제압한 뒤 16일 만에 승리한 LG는 76승 1무 63패(승률 0.5467)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힌 KIA(75승 2무 62패·승률 5474)와 승차를 없앴다.
2년 차 우완 박시원은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했다.
오스틴 딘은 1회말 시즌 41호 결승 3점 아치를 그렸고, 샘 힐리어드(KT 위즈)와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 김도영(KIA·43개)과 격차는 2개다.
'주장' 박해민은 2회말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40도루 및 통산 500도루를 달성했다. 박해민의 통산 500도루는 전준호(549개), 이종범(510개), 이대형(505개)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LG는 1회말 홈런 두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해민과 송찬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최성영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문보경도 1점 아치를 그리며 4-0으로 벌렸다.
2회초 한 점을 내준 LG는 곧바로 2회말 1사 1, 3루에서 문정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추가점을 뽑았다.
송찬의는 6회말 1점 홈런을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부산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누르고, 시즌 73승(5무 64패)째를 거뒀다.
2경기만 남은 두산은 각각 5경기, 4경기를 치러야 하는 KIA와 LG보다 불리한 상황이지만, 경쟁팀의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KBO리그 에이스'로 우뚝 선 곽빈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2.24)과 탈삼진(197개) 부문 1위를 달렸다.
다만 곽빈은 1-0으로 앞선 6회말 빅터 레이예스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해 시즌 12승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1-1로 맞선 9회초 무사 2, 3루에서 김민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강승호가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 조수행이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 경기 전까지 최원준(KT)과 시즌 안타 199개로 공동 1위에 자리한 레이예스는 4타수 2안타(1홈런)를 쳐서 2024년(202개)에 이어 개인 두 번째 단일 시즌 200안타를 달성했다.
최원준 역시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해 레이예스와 안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는 레이예스가 2024년 작성한 202개다. 안타 201개를 기록 중인 레이예스와 최원준이 안타 2개 이상을 치면 이를 갈아치우게 된다. KT는 3경기, 롯데는 5경기가 남아있다.
KIA는 광주 경기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삼성에 4-5로 패배, 4연승이 불발됐다.
0-2로 밀리던 KIA는 3회말 김도영의 '시즌 43호' 3점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도영은 5회말 1사 2,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서 한 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KIA는 2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곽도규가 7회초 김성윤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8회초 등판한 성영탁도 박계범에게 재역전 솔로포를 허용했다.
김도영은 혼자 4타점을 책임졌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위가 확정된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83승(3무 54패)째를 기록했다.
전날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쏜 KT는 기세를 몰아 키움을 10-1로 완파,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KT의 시즌 성적은 87승 5무 49패가 됐다.
KT 선발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은 5이닝 4피안타 1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6타수 2안타를 때린 최원준은 2014년 서건창(키움) 이후 국내 선수로 12년 만에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류현인도 4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키움 신인 투수 박준현은 3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10패(1승)째를 당했다.
대전 경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SSG 랜더스에 9-2에 승리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