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롯데, 마지막도 롯데' 김민성, 20년 선수 생활 마침표

9일 사직 LG전서 은퇴식…통산 1844경기·1476안타·137홈런
경기 전 팬 사인회·은퇴사 낭독…가족이 시구·시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6회초 롯데 공격 2사 주자 1,3루 상황 김민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7.20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정든 사직구장에서 20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롯데는 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김민성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김민성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긴 김민성은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에서 뛰다가 2024년 친정팀 롯데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순간마다 베테랑의 가치를 보여줬다.

김민성은 KBO리그에서 20년 동안 통산 18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1476안타, 137홈런, 772타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롯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프로 생활의 시작과 끝을 모두 롯데에서 장식하게 된 김민성도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민성은 "시작도 롯데, 마무리도 롯데여서 뜻깊다"며 "잊을 수 없는 팬들의 사랑 덕분에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김민성의 마지막을 팬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은퇴식 당일인 9일 낮 12시 20분부터 사직구장 1층 미디어월에서 김민성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참가자는 롯데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김민성과의 추억이 담긴 사연을 응모한 팬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경기장에서는 양 팀 선수단이 김민성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그의 20년 프로 생활을 돌아보는 통산 활약상 영상도 상영한다. 김민성이 직접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은퇴사 낭독도 예정돼 있다.

뜻깊은 시구와 시타는 김민성의 가족이 맡아 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