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들 봐라"…우승 직후 류지현 감독이 보여준 '품격' [AG]

결승전 일본 3-1 제압…한국, 관중석 인사하는 일본에 박수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3대1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27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한 한국 야구대표팀에 경기 직후 상대 선수들을 존중하도록 지시한 류지현 감독의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고 일본 매체가 29일 보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날 더그아웃에서 나온 류지현 감독은 우승을 확정 지은 직후 그라운드에서 얼싸안고 기뻐하던 한국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이어 류 감독은 패배 후 도열해 관중석의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일본 대표팀 선수들을 가리켰다.

한국 선수들은 환호를 잠시 멈추고 일본 선수들에게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이후 양국 선수단은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또한 한국 선수들은 관중석의 팬들에게도 일렬로 모여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류지현 감독이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승패를 넘어 경의를 표하는 모습이 멋지다", "신사적인 태도를 갖추려 한 한국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훌륭하다", "서로를 존중하는 정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풀카운트는 류지현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게 일본 선수들의 태도를 본받으라고 지시를 내렸다며, "일본 대표팀 선수들의 스포츠맨십 넘치는 행동에 감명받은 듯하다"고 자평했다.

jwlee@news1.kr